<p></p><br /><br />[앵커]<br>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죠. <br> <br>그런데 목을 60도 숙이고 있으면 7살 아이를 태운 것과 맞먹는 부담이 가해진다고 하는데요,<br> <br>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지하철에 앉아있는 승객 대부분이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br> <br>[김해수 / 서울 영등포구] <br>"휴대전화 볼 때 제일 많이, 책 볼 때나 이럴 때도 다 고개를 숙이고." <br> <br>[최윤원 / 고등학생] <br>"한 번 보게 되면 내릴 때까지 쭉 보게 되는 편인데 보고 있으면 목이 뻐근해지는데 그걸 못 느끼고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요." <br><br>이렇게 장시간 고개를 숙이면 목뼈 등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br><br>고개를 15도 숙였을 때 목뼈가 받는 하중은 12kg이고 15도씩 더 숙일 때마다 5~6kg이 늘어납니다. <br> <br>60도로 숙였을 때 받는 하중은 27kg으로 7살짜리 아이를 목에 태운 것과 비슷합니다.<br> <br>일본에서는 스마트폰 게임 중독으로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목뼈가 탈구돼 수술을 받은 20대 남성 사례가 의학 전문지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br> <br>X레이 사진상에서도 90도로 꺾인 뼈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br> <br>[김동환 /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br>"근육을 자극하고 디스크 압력을 늘리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악화되면 결국 디스크가 터지는 거고 협착증이 생기는 거고 심하면 마비까지 오는…" <br> <br>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볼 경우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최대한 눈높이를 맞추고, 50분이 지나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찬기 <br>영상편집: 강 민<br /><br /><br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