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서는 '일해공원'이라는 공원의 이름을 두고 20년 가까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전두환의 호인 '일해'가 들어갔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br /> <br />어떤 사정인지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br /> <br />전두환 호를 딴 공원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br /> <br />[고동의 /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간사 : 전두환이라는 인물이 사법부의 유죄 선고를 받아서 대통령 예우를 할 수 없는 그런 분입니다. 근데 공공기관이 나서 가지고 기념을 하는 거는 법과도 맞지 않고 국민 정서에도 반하기 때문입니다.] <br /> <br />반면, 공원 이름을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쪽은 전두환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는 후세와 역사학자들이 할 것이라며 합천 출신 대통령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br /> <br />[강병문 / 합천을 사랑하는 사람 모임 회장 : 우리 지역에서나마 자그마한 이 공원 이름이라도 우리가 기려서 그분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합천의 어떤 자긍심을….] <br /> <br />공원 이름 논란은 2007년 '새천년 생명의 숲'에서 '일해공원'으로 바뀔 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br /> <br />지난해에는 전두환의 호를 공원 이름에서 빼자는 취지의 내용 등을 담은 법을 만들자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이 올라왔는데, 지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입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합천군은 공원 명칭 변경에 관해서는 향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이동률 / 경남 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 : 작년에도 공론화위원회를 처음으로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올해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관한) 계획은 없는 상태고.] <br /> <br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끝내 사과하지 않고 사망한 전두환의 호가 들어간 일해공원. <br /> <br />해마다 반복돼 온 일해공원 이름 논란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쉽사리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br /> <br />YTN 임형준입니다. <br /> <br />VJ: 문재현 <br /> <br /> <br /><br /><br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517004620578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