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그리스 신화가 고스란히 잠들어있는 도시, 아테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br> <br>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드론쇼를 하던 중 고대 유적지를 짓밟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문화유산 모욕 논란에 휩싸인건데요, 해외 사건사고 소식 서주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br>[기자]<br>거센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집 지붕과 창문이 완전히 뜯겨 나갑니다. <br><br>부러진 나무는 사람을 덮치고, 지붕도 날아갑니다. <br><br>[현장음] <br>"토네이도다!" <br> <br>잿빛 바람 기둥도 순식간에 도심을 뒤덮습니다. <br> <br>현지시각 15일부터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이 미국 중부 지역을 강타해 미주리, 켄터키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br> <br>태풍이 지나간 곳은 잿더미처럼 폐허가 된 모습만 남았습니다. <br> <br>[카일라 패터슨 / 켄터키주 주민] <br>"사방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어요. 화물열차 굉음 같기도 했어요. 끔찍했어요" <br> <br>뉴욕타임스 등은 이번 피해로 현재까지 최소 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br><br>정전 피해를 입은 곳도 약 46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br> <br>이번 폭풍은 약화 돼 빠져 나가는 중이지만, 다른 폭풍이 텍사스 등 미국 남부로 다가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br> <br>반짝이는 불빛들이 운동화 형상을 만들며 밤하늘을 수 놓았습니다 <br><br>현지시각 15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한 드론쇼의 한 장면입니다 <br><br>그런데 운동화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아크로폴리스를 밟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 됐습니다. <br><br>문화 유산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사전 승인 없이 아크로폴리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br> <br>이에 아디다스 측은 "모든 허가를 받았고 아크로폴리스를 광고나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br><br>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석동은<br /><br /><br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