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새벽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숨졌는데요. <br /> <br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는 이전에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일이 반복돼 논란이 됐습니다. <br /> <br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며 SPC 그룹 회장까지 나서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2022년 10월, SPC의 계열사인 SPL 평택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소스를 섞는 기계에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br /> <br />당시 참변 다음 날에도 기계를 흰 천으로 가려둔 채 공장을 가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노동자의 피 묻은 빵은 먹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이 이어졌고, 결국,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br /> <br />[허영인 / SPC그룹 회장 (2022년 10월) :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br /> <br />하지만, 이후에도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는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br /> <br />2022년 10월 새벽 샤니 성남공장에서는 40대 남성 노동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절단됐습니다. <br /> <br />그리고, 이듬해 8월에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같은 공장에서 빵 반죽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br /> <br />이 밖에도 작업 중이던 노동자의 손이 기계에 끼이거나 설비를 점검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머리를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br /> <br />지난 2022년 사망사고와 관련해 강동석 전 SPL 대표는 사건 27개월 만인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br /> <br />그리고 이번엔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나면서 논란이 재현됐습니다. <br /> <br />SPC삼립 측은 사과문에서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br /> <br />작동 중인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게 작업 매뉴얼 상 문제가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br /> <br />SPC 그룹의 허영인 회장은 파리바게트 제빵 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났는데, 노동자 사상 사고와 관련해 허 회장에게 법적 책임을 물은 적은 없습니다. <br /> <br />하지만 비슷한 사고가 계속 반복되는 만큼 이제는 그룹 차원에 책임을... (중략)<br /><br />YTN 유서현 (ryush@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520053343128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