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 시카고 출신 교황 탄생에 메이저리그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br> <br>교황이 화이트 삭스의 팬으로 알려지면서 구단은 물론, 팬들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br> <br>김재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140구역 19열 2번 좌석 근처 기둥에 인자하게 웃고 있는 교황 '레오 14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br> <br>옆에는 교황 즉위명과 등번호 14를 새긴 화이트삭스 유니폼도 전시돼 있습니다. <br> <br>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당시 응원하던 교황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는데 화이트삭스가 그 자리를 아예 특별석으로 만든 겁니다. <br> <br>[에디 슈미트 / 2005년 당시 교황 옆 관객] <br>"모든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화면 속) 내 옆에 계신 분이 교황님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랬습니다. 초현실적이었습니다." <br> <br>화이트삭스는 경기장 전광판에 레오 14세 축하 메시지를 띄우고 각종 티셔츠도 만드는 등 팬인 교황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br> <br>지난 17일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 경기 땐 화이트삭스 팬들이 교황 복장을 하고 응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br> <br>"교황은 화이트삭스와 함께한다"며 컵스 팬들과 유쾌한 신경전을 벌인 겁니다. <br> <br>[패트릭 라미레즈 / 시카고 화이트 삭스 팬] <br>"교황님,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화이트 삭스에게) 조금의 위안을 주세요. 이겨야 합니다." <br> <br>현재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지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br> <br>영상편집 : 방성재<br /><br /><br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