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다루는 첫 고위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br> <br>탈북자들이 연단에 올라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증언했는데요. <br> <br>북한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증언에 나선 탈북자에게 '쓰레기'라며 거친 말을 퍼부었습니다.<br><br>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북한 인권 관련 첫 고위급 회의가 열린 뉴욕 유엔본부 유엔총회장. <br> <br>열두 살 때 탈북했다 중국서 강제 송환 돼 수용소에서 가혹한 대우를 받았던 김은주 씨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br> <br>특히 러시아에 파병된 어린 북한군의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br> <br>[김은주 / 탈북자] <br>"북한군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싸우는지, 왜 싸우는지도 모른 채 김정은 정권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br> <br>2년 전 목선을 타고 동해로 탈북한 강규리 씨는 코로나19 이후 북한의 봉쇄와 억압이 심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강규리 / 탈북자] <br>"제 친구 3명이 처형 당했는데 2명은 한국 드라마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공개처형 당했습니다." <br> <br>북한 내 인권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자 당사국 자격으로 발언에 나선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증언들이 모두 날조된 것이라며 거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br> <br>[김 성 / 주유엔 북한 대사] <br>"자기 부모나 가족도 신경 쓰지 않는 <인간 쓰레기>들을 증인으로 초대한 것은 더욱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br><br>이번 회의에 참석한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북한의 인권 침해가 중단된다면 핵무기 개발도 중단될 것"이라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br> <br>영상취재: 김창종(VJ)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