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 백악관에서 특별한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br> <br>질문을 던진 사람,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는데요. <br> <br>돌직구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br> <br>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이 활짝 웃으며 등장합니다. <br><br>오늘의 상대는 출입 기자가 아닌 이들의 자녀들. 직장에 자녀를 데려와 일일 체험을 시키는 행사가 백악관에서도 열린 겁니다.<br> <br>시작부터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br> <br>[현장음] <br>"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해고했나요?" <br> <br>마치 트럼프의 '연방정부 감축' 정책을 잘 아는 듯한 질문에 대변인은 당황한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br> <br>[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br>"지금까지는 해고된 사람은 없는데 한 사람은 떠났어요. 여기 있는 팀은 훌륭합니다." <br> <br>불법 이민자 추방 등 다른 정책 진행 상황도 물어봅니다. <br> <br>[현장음] <br>"미국의 국경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br> <br>[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br>"국경은 어느 때보다도 안전하게 잘 지켜지고 있어요." <br> <br>단도직입적인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br> <br>[현장음] <br>"어떤 언론사를 가장 안 좋아하세요? <뭘 가장 안 좋아한다고요?> 언론사요." <br> <br>[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br>"솔직히 그 때 그 때 달라요." <br><br>트럼프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다섯 자녀 중에 누굴 가장 좋아하는지 등 때묻지 않은 질문에는 다소 여유를 보였습니다.<br> <br>[현장음] <br>"대통령은 어떤 초능력을 원하고 있을까요?" <br> <br>[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br>"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대통령은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할 거예요." <br><br>미국 현지 매체들은 출입 기자들 앞에서 당당한 백악관 대변인이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진땀을 쏟았다고 평가했습니다. <br> <br>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br> <br>영상취재 : 정명환(VJ) <br>영상편집 : 조성빈<br /><br /><br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