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MBC가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1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br> <br>유족은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br> <br>최다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고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 <br> <br>MBC가 최근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 씨와의 프리랜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br> <br>유족은 A 씨가 고인에게 "건방지다"거나 "네가 제일 잘났냐"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br> <br>고용노동부도 MBC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 결과 "괴롭힘 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br><br>고인이 "단순한 지도와 조언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를 당했다"고 본 겁니다. <br><br>MBC는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됐던 다른 기상캐스터 3명과는 재계약했습니다. <br><br>MBC 측은 "3명은 가해 정도가 경미하거나 없는 걸로 드러났고, "유족도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유족 측은 MBC가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축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br> <br>[장영재/ 고 오요안나 삼촌] <br>"기상캐스터 한 사람만 해촉을 하면서 계약 해지를 하면서 회사(MBC)에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다,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꼬리를 자르는 결정이다." <br> <br>유족 측은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를 지원하는 추모 재단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br> <br>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