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비화폰 서버 기록을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모두 제출받았습니다. <br /> <br />윤석열 전 대통령이 쓰던 비화폰과 업무폰 실물도 확보했는데요. <br /> <br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섯 달 넘게 꽁꽁 숨겨져 왔던 만큼,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주목됩니다. <br /> <br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기록을 완전히 넘겨받았습니다. <br /> <br />지난달 30일 임의제출 절차가 시작된 뒤 약 3주 만입니다. <br /> <br />이번에 확보한 기록은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차장 등이 썼던 비화폰 사용 내역입니다. <br /> <br />비화폰 서버 기록은 이틀마다 자동 삭제되는데, 특수단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의 기록을 대부분 복구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br /> <br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언제, 누구와, 얼마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인 수발신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br /> <br />[경호처 비화폰 담당자 / 지난 2월, 국정조사특위 : (비화폰 서버에는 통신기록, 즉 통화 내역이 남는 게 맞지요, 경호관님?) 네, 맞습니다.] <br /> <br />경찰은 또 윤 전 대통령이 쓴 비화폰과 업무폰 실물도 압수하거나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br /> <br />마찬가지로 포렌식을 통해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지 살필 계획인데, 범죄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다면 파급력은 적잖을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다만, 비화폰 통화 내용은 녹음이 불가능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br /> <br />또 경찰이 확보한 기록도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하거나,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한정된 상황. <br /> <br />내란 혐의와 관련된 기록이 확인되더라도 곧바로 현재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재판에 증거로 쓸 수는 없습니다. <br /> <br />이에 따라 내란 사건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검찰이 법원에 직접 증거 보전을 요청하거나, 재판부가 직권으로 사실조회나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 <br />YTN 부장원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최연호 <br /> <br /> <br /><br /><br />YTN 부장원 (boojw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523125657124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