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진수하려던 5000t급 군함이 사고로 전복된 사건과 관련해, 복구 작업을 위해 러시아나 중국 등에 기술적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br /> <br />군함은 함미(艦尾)가 먼저 바다에 떨어지고 함수(艦首)가 육상에 걸려 기울어진 상태로 추정되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선 대형 크레인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br /> <br />하지만 북한은 이러한 장비나 기술을 자체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이번 사고는 북한이 사용한 ‘측면 진수’ 방식의 실패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이는 군함을 육상에서 옆면으로 미끄러뜨려 바다에 띄우는 방식으로, 함수와 함미가 동시에 바다에 진입해야 하지만 조작 실수로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그 결과 함미만 바다에 떨어지며 선체에 손상이 발생했고, 함수는 육상에 걸린 채 기울어진 상태로 남았습니다. <br /> <br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측면 진수가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현재 해당 군함은 바다에 넘어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br /> <br />군 소식통은 "북한이 군함을 고치려면 배를 뭍으로 끌어올리거나 플로팅 바지선을 활용해야 하는데, 북한의 기술력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며 "러시아 등에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한편, 북한은 조사 결과 초기 발표보다 손상 정도가 덜하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조선중앙통신은 검찰 기관과 전문가들이 진수 사고를 조사한 결과, 선저 파공은 없으며 선체 우현이 긁히고 선미 부분 구조통로로 해수가 일부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br /> <br />북한 전문가들은 침수된 격실의 물 제거와 함수 분리 등에 2~3일, 현측 복구에 약 10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br /> <br />이대로라면 김정은 총비서가 지시한 노동당 제12차 전원회의(내달 하순 예정) 전까지 복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br /> <br />그러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함의 상태와 무관하게 이번 사고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행위"라며, 책임자에 대한 엄중 문책을 예고했습니다. <br /> <br />제작 | 이 선 <br /> <br />#지금이뉴스<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523125231662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