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5년 전에도 가정폭력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 <br />출동한 일부 경찰관들은 미처 방검복을 착용하지 못했는데, 긴급 상황에 대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br /> <br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경기 파주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남성의 고함과 함께 여성의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린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건 밤 9시 50분쯤입니다. <br /> <br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40대 남성 A 씨와 그의 아내를 분리한 뒤 A 씨의 진술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그런데 갑자기 A 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r /> <br />제압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출동 경찰관 2명은 뒷목이나 팔을 찔려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 <br />5분 만에 추가 합류한 경찰관 1명도 흉기에 손을 다쳤습니다. <br /> <br />당시 경찰서 상황실에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해 현장 경찰에 방검복 착용을 지시했는데, 첫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방검복은 늘 순찰차 트렁크에 있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br /> <br />경찰 관계자는 상황실과 현장 경찰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며, 방검복을 입는데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 현장을 빨리 가는 게 우선이라고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경찰이 가지고 있던 테이저건이나 삼단봉 등은 상황이 급박해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A 씨가 휘두른 흉기는 일반적인 흉기보다 예리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다만 배를 크게 다친 A 씨가 자해를 시도한 건지, 몸싸움을 하다 다친 건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br /> <br />이런 가운데, A 씨는 이미 5년 전 서울 동대문구에 살 때도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아내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송치됐는데, 이후 재발방지 교육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 <br />경찰은 A 씨가 회복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br /> <br />YTN 김이영입니다. <br /> <br />영상편집: 서영미 <br />디자인: 정은옥 <br /> <br /> <br /><br /><br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523225205421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