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e Me!

335억 원 들인 백사장…우수관에 두동강

2025-05-24 6 Dailymotion

<p></p><br /><br />[앵커]<br>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 7월 개장을 앞두고 수백억 원을 들여 백사장을 정비했습니다. <br><br>그런데 개장전부터 흉물 해수욕장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br><br>백사장 한복판 등장한 대형 관 때문입니다.<br><br>무슨 일인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오는 7월 새로 개장하는 다대포 해수욕장 동쪽 해안입니다. <br><br>길이 5백 미터의 백사장이 조성됐습니다. <br> <br>그런데 거대한 수로가 한가운데 놓여 있습니다.<br> <br>도심에서 흘러드는 빗물을 바다로 배출하는 우수관입니다. <br> <br>내부를 살펴봤습니다. <br> <br>물속엔 물고기와 각종 해산물이 보입니다. <br><br>이렇게 손으로 파내면 죽은 해산물과 물고기들이 나옵니다. <br> <br>썩어서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br> <br>[이판용 / 부산 사하구] <br>"생선 죽은 거나 저런 게 눈에 보이니까 어떻게 공사를 이렇게 했는지 의아하네요. 이해가 안 되고." <br> <br>해수청과 관할 사하구청은 지난 12년 동안 해수욕장을 조성하는데 335억 원을 썼습니다. <br> <br>그런데 원래 있던 대형 우수관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면서 흉물처럼 남아 있게 된 겁니다. <br> <br>우수관을 가리기 위해 석벽을 세웠지만 미관을 해치는 건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br> <br>[주민] <br>"저렇게 흉물스럽게, 저렇게 줄을 쳐서, 돈이 3백억 이상 들어갔는데, 이렇게 보기 싫게 잘못한 거죠.” <br> <br>구청은 피서객이 우수관에 들어갈 수 없게 안전 조치를 추가로 취하기로 했습니다. <br> <br>죽은 물고기들이 어디서 왔는지도 파악 중입니다. <br> <br>[구청 관계자] <br>"토사가 쌓여있거나 그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설도 점검하고" <br> <br>특별교부세 25억 원을 신청해 우수관 이설도 계획 중이지만 내년이나 돼야 가능합니다. <br> <br>그때까지 불편함은 고스란히 방문객들 몫입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덕룡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Buy Now on CodeCa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