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r> <br>어쩔 수 없이 '맥주 소주 무제한'같은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는데요. <br> <br>여인선 기자가 현장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br><br>[기자]<br>비싼 물가에 외식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토로합니다. <br> <br>[김경식 / 경기도 수원시] <br>"골뱅이 하나 시켰는데 4만 4천 원 나와가지고 월급은 가만히 있는데 먹는 것만 너무 올라서 쉽게 (외식) 나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br> <br>실제로 사람이 가득한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br> <br>[박진규 / 서울 종로구 자영업자] <br>"손님분들께서도 지갑을 닫는 느낌이고 올해부터 뭔가 진짜 힘들다." <br> <br>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은 음식을 주문하면 싼 가격에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br> <br>[A씨 / 주루무제한 식당 손님] <br>"마음껏 먹고 술까지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왔어요)" <br> <br>싼 술값을 내세워 손님을 잡는 건 홍대 상권도 마찬가지입니다. <br> <br>5천 원에 소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br> <br>[B씨 / 서울 마포구 자영업자] <br>"네 분 테이블이 하나 오시면 5~7병 드시더라고요." <br> <br>최근 주류회사들이 맥주 출고가를 2% 넘게 올렸지만 음식점 술값은 오히려 하락세입니다. <br> <br>소주값은 1년 전보다 1% 맥주값은 0.3% 떨어졌습니다.<br> <br>손님이 줄자 식당들이 고육지책으로 주류 할인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br> <br>죽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상인들이 연합해 소주 축제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br> <br>지난해만 해도 주류 가격이 1만 원대로 형성됐던 강남 번화가. <br> <br>뛰는 먹거리 물가에 술값만은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br /><br /><br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