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 급등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기용된 신임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정부 비축미를 시세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비축미 여분이 많지 않은 상황에 염가 방출이 쉽지 않아서 쌀값을 진정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br /> <br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쌀값 고공 행진 속에 에토 일본 농림수산상의 발언은 말 그대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br /> <br />[에토 다쿠 / 전 일본 농림수산상(18일) : 저는 솔직히 쌀을 산 적이 없습니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셔서, 팔아도 될 정도입니다.] <br /> <br />결국 에토 농림상은 경질됐고, 고이지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신임 농림상에 임명됐습니다. <br /> <br />고이즈미 농림상은 5kg당 5천 엔에 육박하는 정부 비축미를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 <br />공급 방식도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대형 소매업자와 직접 거래할 방침입니다. <br /> <br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농림수산상(23일) : 2천 엔 대로 가게에 진열될 수 있도록 수의 공급으로 비축미를 내놓는 것이 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기본 방향입니다.] <br /> <br />비축미를 전국에 골고루 보내기 위해 운송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br /> <br />다만 일본 언론들은 비축미 수량에 한계가 있어, 비축미 염가 방출을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br /> <br />또 수의계약 특성상 자칫 특정 업자에게 물량이 쏠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 <br />정치권에서는 농민들의 쌀농사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조건 싸게 공급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br /> <br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일본 정부가 쌀 가격 정책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갈지가 난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br /> <br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김세호 (se-3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525191048810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