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대선 국면에서 커피 원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죠. <br> <br>실제로 최근 커피 원두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사서 먹는 커피도 타서 먹는 커피도 부담입니다. <br><br>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거리를 오가는 시민들 손에 하나둘 아이스 커피가 들려있습니다. <br> <br>[신승현/서울 강서구] <br>"날씨가 맑고 화창한데 뜨거워서 시원한 음료수 같은 게 마시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가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br> <br>본격적인 무더위에 이렇게 시원한 아이스 커피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br> <br>하지만 올여름 영수증을 보고는 흠칫 놀라실 분들이 많겠습니다.<br> <br>천정부지 치솟는 커피 가격 때문입니다. <br> <br>엔제리너스는 29일부터 최대 300원 올리고 뚜레쥬르는 30일부터 최대 500원 인상합니다.<br> <br>스타벅스 등을 비롯해 메가커피와 빽다방 같은 저가 브랜드까지 10곳 넘는 프랜차이즈들이 이미 줄줄이 가격을 올린 상황.<br> <br>[변지윤/서울 종로구] <br>"그 전에 비해서는 망설이는 게 확실히 커진 것 같긴 해요. 전에는 '마셔야겠다' 하면 마셨는데 요즘은 계속 오르다 보니까 한번 고민하게 되는?" <br> <br>집이나 사무실에서 커피 즐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br> <br>대체재인 캡슐커피 가격은 이미 한차례 올랐고 믹스 같은 인스턴트 커피 가격도 이달 말부터 평균 7.7% 인상됩니다.<br> <br>전방위적으로 커피값이 오르는 건 이상기후로 원두 가격이 폭등한 탓입니다.<br><br>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해 대비 90% 가까이 상승했고, 인스턴트 커피 등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터 원두 역시 45% 넘게 올랐습니다.<br> <br>아시아 커피 평균 소비량 1위인 만큼 우리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이락균 <br>영상편집 : 조성빈<br /><br /><br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