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거대한 바위가 논란입니다. <br> <br>단지 곳곳에 20억 원을 들여 조경석을 설치하는 걸 두고 재개발 조합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건데요. <br> <br>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대형 중장비가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커다란 바위를 아파트 입구에 옮겨 설치합니다. <br> <br>지난 1월 입주를 시작한 재개발 아파트에 바위가 설치된 건 지난 23일. <br> <br>현재 아파트 앞에는 이렇게 아파트 단지 이름이 적힌 커다란 바위 3개가 설치돼 있습니다.<br> <br>3천여 세대 아파트 단지에 바위를 설치한 건 재개발 조합 측. <br> <br>20억 원을 들여 바위 30여 개를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br> <br>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조경수나 잔디를 이미 심은 곳에 바위를 설치하는 건 예산 낭비이고, 새로 지은 아파트와도 어울리지 않는조형물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br> <br>[아파트 입주민] <br>"신축이다 보니까 세련된 느낌이 있고. 좀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있는데 저거는 약간 고인돌 느낌이잖아요." <br> <br>조합 측이 오는 28일 대의원회의에서 바위 설치 안건을 논의하기로 해 놓고 결정도 전에 먼저 설치했다는 점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br> <br>조합 측은 채널A에 "의사결정에 참고하도록 샘플로 놓은 것"이라며 "설치가 부결되면 치울 예정"이라고 해명했습니다.<br> <br>조합 측은 대의원들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설치 안건이 부결되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br> <br>영상 취재: 이기상 <br>영상 편집: 최창규<br /><br /><br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