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하늘 양을 초등학교에서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 명재완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br /> <br />피고인 측은 공소 사실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요청했습니다. <br /> <br />이상곤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교하던 1학년 김하늘 양을 유인해 수십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 <br /> <br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br /> <br />검찰은 먼저 명 씨가 가정으로부터의 소외감과 성급한 조기 복직 등에 대한 후회 등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던 중 강력한 분노를 느껴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공소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br /> <br />이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불특정 아동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점 등을 볼 때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전자장치 부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br /> <br />명 씨는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처음으로 사과하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변호인은 명 씨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요청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이 심신 장애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고, 정신과 전문진료 의견도 같았다며 정신감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br /> <br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는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br /> <br />피해자 측도 정신감정 신청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김상남 / 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 피고인이 정신감정 신청하는 것은 권리 일 수 있는데 일단 자신이 중한 처벌을 면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더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 <br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심신미약 주장이 있지는 않지만, 법정형이 사형 또는 무기징역밖에 없는 사건인 만큼 자세히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이어 다음 달 30일 하늘 양 아버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면서 정신감정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YTN 이상곤입니다. <br /> <br /> <br />영상기자 : 권민호 <br />디자인 : 전휘린 <br /> <br /> <br /><br /><br />YTN 이상곤 (baemh072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526203445630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