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지난달 마약 카르텔 조직이 강릉 옥계항으로 들여온 코카인 1.7톤이 공개됐습니다. <br> <br>우리 인구보다 많은 5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요,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비닐로 포장된 박스들이 쌓여있습니다. <br> <br>지난달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3만2천톤 급 화물선에서 적발된 코카인입니다. <br> <br>이번에 해경이 압수한 코카인 1.7톤입니다. <br> <br>단상을 가득 메웠는데요. <br> <br>박스 한 개당 1kg인데, 싯가 5억 원에 달합니다.<br><br>발견된 박스는 1천 690개. <br> <br>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5천7백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싯가로 8450억 원에 달합니다. <br> <br>배후엔 선원들이 있었습니다. <br> <br>이들은 중남미 마약조직과 짜고 페루 인근 공해상에서 코카인을 몰래 실었습니다. <br> <br>이후 충남 당진항과 중국을 거쳐 강릉에 들어왔습니다. <br> <br>일본 공해와 제주, 당진항 인근, 중국 근해 등에서 네 차례 마약 전달을 시도했습니다. <br><br>코카인 뭉치가 매달린 구명환에 GPS와 조명을 설치한 뒤, 바다에 띄우면 조직원들이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br><br>하지만 기상악화로 연거푸 실패했고, 옥계항을 떠난 뒤 또다시 해상에서 마약을 넘기려 했습니다. <br> <br>[최근석 / 동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 <br>"아시아 마약상하고 연결해서 우리나라 근해에서 하역 시도를 총 4차례 했습니다. 인접국으로 유입이 된다면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았을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br> <br>해경은 필리핀 국적 선원 4명을 구속 송치하고 앞서 하선한 선원 4명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br><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민석 <br>영상편집 : 형새봄<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