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영국 국왕인 찰스 3세가 영연방 국가인 캐나다에서 '왕좌의 연설'로 불리는 의회 개회 연설에 나섰는데요, 캐나다를 미국으로 편입하려는 트럼프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br> <br>이 연설 직후 트럼프는 또 캐나다를 조롱했습니다. <br> <br>송진섭 기자입니다.<br><br>[기자]<br>빨간 제복을 갖춰 입은 28명의 기마병들이 대열을 맞춰 행진하고, 그 뒤를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카밀라 왕비가 마차를 타고 따릅니다. <br> <br>의장대를 사열한 찰스 국왕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캐나다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br> <br>1박2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찰스 국왕이 방문한 곳은 캐나다 오타와 의회. <br> <br>영국과 영연방 국가의 의회 개원식에서 군주가 하는 연설, 이른바 '왕좌의 연설'을 하기 위해서입니다.<br> <br>[찰스 3세 / 영국 국왕] <br>"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현재는 가장 위험하고 불안정합니다. 캐나다도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그의 재집권 따른 국제 질서 혼란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br> <br>뉴욕타임스는 통상 캐나다 총독이 대신하는 왕좌의 연설을 영국 국왕이 직접 한 것은 197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48년 만이라며 "캐나다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라고 보도했습니다.<br> <br>국왕의 연설이 끝난 직후 트럼프는 또 다시 캐나다를 조롱했습니다. <br> <br>트럼프는 자신이 발표한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을 언급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 째 주가 되면 골든돔 구축에 돈이 한 푼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 <br>영상편집: 이은원<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