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일본 정부가 미국 측의 요구를 받고 주일미군 방위비 증액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br> <br>머지 않아 우리에게도 방위비 압박이 현실화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br> <br>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수백억 엔, 우리 돈으로 수천억 원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달 초 일본 정부 관계자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 측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br> <br>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군 막사나 집 등 미군에 제공하는 시설 비용 증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현재 일본은 2022년부터 5년 간 총 1조550억 엔 우리 돈 약 10조 원의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br> <br>일본 정부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br> <br>[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br>"미일 양국의 합의를 토대로 적절히 분담하고 있습니다." <br><br>하지만 관세에 이어 방위비까지 압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일본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을 실제로 올리게 되면 한국에 대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협상 요구 등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br> <br>한미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2030년까지의 방위비 분담금 합의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0월)] <br>"(한국은 방위비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 원)를 지불했을 겁니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했을 겁니다. 한국은 '머니 머신'이니까요." <br> <br>외교소식통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한일 양국에 비슷하게 인상 요구를 했다"며 "한국에 대한 압박도 조만간 시작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br> <br>영상취재: 박용준 <br>영상편집: 석동은<br /><br /><br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