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이착륙 훈련 도중 추락한 해상초계기는 사고 직전,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 지면을 향해 수직 추락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br /> <br />해군은 사고 1분 전 교신 기록에선 비상내용이 없었다며, 회수한 음성기록저장장치를 토대로 사고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r /> <br />박희재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이륙 이후 고도를 높여가던 흰색 항공기. <br /> <br />고도 900피트에 다다랐을 때쯤 순간적으로 기체 몸통이 90도 방향으로 회전하더니, <br /> <br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로 내리꽂힙니다. <br /> <br />해군 해상초계기 P-3CK가 어제 낮 1시 49분, 비행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습니다. <br /> <br />비행 도중 활주로를 접촉한 뒤 재상승하는 과정을 3차례 반복하는 이착륙 훈련 중이었는데, 두 번째로 이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br /> <br />해군은 사고 1분 전인 낮 1시 48분, 항공기와 관제탑 사이 마지막 교신이 있었는데, 활주로를 따라 비행하겠단 허가요청만 있었을 뿐 비상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사고 당시 바람은 시속 24km에 육안 비행도 가능할 정도로 기상은 양호했던 상태로 기록됐습니다. <br /> <br />사고기인 P-3CK는 미국에서 1966년 처음 생산돼 동체와 엔진을 사실상 새로 교체한 뒤, 2010년에 해군 인도됐고 2030년에 퇴역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br /> <br />정비 주기에 따라 2021년 8월까지 285개 품목을 점검했을 당시엔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br /> <br />해군은 일단 사고기와 같은 P-3 계열 초계기 비행을 전면 중단하고, 구축함과 해상헬기 등으로 정찰 공백을 메운 뒤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br /> <br />[조영상 / 해군 사고대책본부반장 : 사고 기종인 P-3 해상초계기의 비행을 중단조치 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br /> <br />이어 관제탑에 저장된 항적 자료와 조종석 간 대화 기록이 담긴 음성녹음저장장치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박희재입니다. <br /> <br /> <br />촬영기자 : 우영택 <br />영상편집 : 서영미 <br />보도디자인 : 지경윤 <br />화면제공 : 해군본부 <br /> <br /> <br /><br /><br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530185646550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