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KBO가 야구 시즌에 맞춰 SPC와 함께 출시한 일명 크보빵이 단종됩니다. <br><br>열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SPC의 잇따른 사망사고에 야구 팬들이 불매에 나선 여파인데요. <br><br>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누적 판매량 1천 만 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br><br>'없어서 못 사던' 크보빵이, 오늘 한 편의점을 가보니 쌓여 있습니다. <br><br>삼립공장 노동자 사망 사건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불매 운동에 따른 겁니다. <br><br>[김유진 / 프로야구 팬] <br>"많은 팬들이 기업의 횡포나 그런 것에 분노를 하고 계속해서 그걸 생산해야 하나? 생각이 들고요." <br> <br>일부 야구 팬들은 오늘 종일 서울시내를 돌며 트럭시위에 서명운동까지 벌였습니다. <br><br>계속되는 반발에 결국 SPC는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br><br>이렇게 빵 봉지 안에는 프로야구 선수 얼굴이 담긴 스티커가 들어있습니다. <br> <br>이걸 모으기 위해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br> <br>논란 속 크보빵이 3개월 만에 사라지게 된 겁니다.<br><br>[이소현 / 프로야구 팬] <br>"계속 그렇게 반복해서 (사고가)일어나는 것 보면 바뀌는 게 없는 것 같아서…못 먹어서 아쉽고 그런건 없어요." <br> <br>SPC 측은 "다음달 1일부터 출하를 종료하며,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br><br>또 무리한 시설 가동과 밤샘근무가 문제라는 지적에 SPC는 3교대 도입 등 근무 형태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기범 <br>영상편집: 최창규<br /><br /><br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