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오늘 한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br> <br>서울 한강에선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완주하는 철인 3종 경기가 열렸습니다. <br> <br>김민환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힘차게 팔을 내젓자 물살이 갈라집니다. <br> <br>친구와 엎치락뒤치락 물장구를 치며 천천히 나아갑니다. <br><br>주말을 맞아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렸습니다. <br> <br>시민들은 말 그대로 쉬엄쉬엄 한강을 즐기며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까지 3가지 종목을 완주했습니다. <br> <br>[박세준·오준석 / 서울 강동구] <br>"대회처럼 느껴지지 않고 그냥 뭔가 집에서 같이 수영하는 느낌이었어요. 땀이 났었는데, 뭔가 더 상쾌해지고 기분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br> <br>이렇게 발만 담갔는데도 시원함이 온몸으로 전해지는데요. <br> <br>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차가운 물에 풍덩 빠져 더위를 날려보내고 있습니다.<br> <br>한강에는 워터파크에서나 볼 수 있는 8m 높이의 초대형 슬라이드도 등장했습니다. <br> <br>평소 입수하기 어려운 한강에 빠져 본 아이는 이색적인 경험에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br> <br>[채현우·채지성 / 서울 마포구] <br>"한강은 뭔가 바다처럼 느껴지니까 진짜 짠 느낌이 좀 들고. 이게 진짜 꿈인지 아닌지. 아빠랑 오랜만에 있는 것 같아요, 같이." <br> <br>경기를 마친 참가자는 메달 자랑을 빼놓지 않습니다. <br> <br>[한지민 / 경북 김천시] <br>"달리기 5km 뛰었었고요, 자전거 10km 한강 따라서 달리고. 그냥 주변 둘러보면서 하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세 개(메달) 땄습니다." <br> <br>심석희, 이다빈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겨루는 미니게임도 펼쳐졌습니다. <br> <br>내일은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 선수가 달리기 종목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br> <br>영상취재 : 채희재 <br>영상편집 : 조성빈<br /><br /><br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