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까지 이어진 산불 통제 기간이 끝나자마자, 강원 설악산에서는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 <br />오늘(31일) 새벽 60대 등산객이 출입이 금지된 계곡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했는데요. <br /> <br />SNS를 통해 모인 산악회원들이 단체로 '태극 종주'라는 산행에 나섰는데 출입 금지 구간에 들어갔지만, 처벌은 미미합니다. <br /> <br />지 환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보름 전 산불 통제 기간이 해제되며 등산객이 몰리고 있는 강원도 설악산. <br /> <br />토요일 새벽, 설악산 서쪽 서북능선 인근에서 63살 정 모 씨가 1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br /> <br />사고 현장은 출입이 금지된 탐방로. <br /> <br />서너 시간 산행이 필요한 험준한 지역으로 구조헬기를 투입했지만, 구하지 못했습니다. <br /> <br />숨진 정 씨는 SNS를 통해 서울에서 모인 산악회원 마흔 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습니다. <br /> <br />서로 정확한 이름도 몰랐고, 사고 현장에도 회원 일부만 남아 있을 뿐 대부분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br /> <br />숨진 정 씨 역시 사고 후에야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br /> <br />[신인철 계장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 : 관광버스를 찾아서 총무라는 분하고 얘기를 했는데 40명 정도 왔다고 얘기하더라고요. <br /> <br />SNS에서 활동하는 닉네임으로만 알고 있었고 실명은 다 모르고 있더라고요.] <br /> <br />산악회가 설악산을 찾은 목적은 이른바 '태극 종주'였습니다. <br /> <br />강원도 인제부터 속초까지 설악산 주요 봉우리와 능선을 태극 문양처럼 종주하는데, 산행 거리가 60km에 달합니다. <br /> <br />험준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상당 구간 출입이 금지된 곳이 포함돼 있어 국립공원 측이 단속하고 있습니다. <br /> <br />[신인철 계장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 : 태극 종주는 정규 탐방로도 있지만, 비법정 탐방로도 상당히 많이 포함된 곳입니다. 정규 탐방로 외에 샛길이나 출입 금지 구역에서는 다 금지를 하고 있죠.] <br /> <br />사망 사고까지 났지만, 처벌은 미미합니다. <br /> <br />출입 금지 지역 산행의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첫 적발은 과태료 20만 원. <br /> <br />그마저 이번 산악회원 대부분은 현장에서 잡지 못해 따로 처분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br /> <br />최근 국립공원이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인 설악산 울산바위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던 50대의 경우도 그나마 낙하 위치를 예상하고 현장에서 붙잡아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br /> <br />YTN 지환입니다. <br /> <br />영상기자: 성도현 디자인: 지경윤 화면제공: 설... (중략)<br /><br />YTN 지환 (haji@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531225728242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