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해상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오늘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br><br>유가족과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br><br>배유미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할머니 품에 안긴 아이가 태극기에 덮힌 아빠를 향해 작은 손을 흔듭니다. <br><br>고 박진우 중령의 3살 아들은 엄마가 준비한 장남감에 그저 해맑은 모습입니다. <br><br>거수 경례로 아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아버지는 이내 무너집니다. <br><br>어머니는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br> <br>[고 윤동규 상사 어머니] <br>"어떻게 엄마를 두고 가니, 어떻게 엄마를 ….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br> <br>한참 동안 아들의 관을 어루만집니다. <br> <br>해상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영결식이 오늘 경북 포항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br><br>이들은 지난 달 29일 해상 초계기를 타고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 포항 남구 야산에 추락해 모두 숨졌습니다. <br> <br>[양용모 / 해군참모총장] <br>"이제 그대들에게 군인으로서의 임무 종료를 명합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깊은…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br><br>떠난 전우들을 향해 예를 갖추려했지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br><br>영결식은 내내 울음 바다였습니다. <br> <br>가족과 전우들의 인사를 받으며 순직한 장병들은 맑은 하늘로 마지막 비행을 했습니다. <br><br>고 박진우 중령과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는 국립대전현충원으로, 고 이태훈 소령은 영천 호국원으로 향했습니다. <br> <br>해군은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확한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건영 <br>영상편집 : 허민영<br /><br /><br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