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공군기지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br><br>몇십만 원짜리 드론으로 한 대에 수천억에 달하는 러시아의 핵심 자산인 전략폭격기 41대를 파괴했습니다. <br><br>송진섭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활주로에 멈춰 서 있던 항공기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기체는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br> <br>갑작스러운 폭격으로 기지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br> <br>현지시각 어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 기지 4곳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br><br>'거미줄'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위장 트럭을 이용해 러시아에 미리 드론 117대를 밀반입한 뒤 원격으로 이륙시켜 한 번에 공습하는 방식이었습니다.<br> <br>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4300km 떨어진 곳까지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br>"작전 준비에 1년 반 이상 걸렸습니다. 계획부터 세부사항까지 이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br><br>특히 이번 우크라이나의 폭격은 '가성비'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r><br>공습으로 파괴된 러시아 군용기는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TU-160' 전략폭격기와 조기경보통제기 등으로 가장 비싼 것은 한 대 값이 우리 돈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이를 파괴한 우크라이나 드론 1대 값은 적게는 40만 원에 불과해 최대 100만 배 차이가 납니다.<br><br>파괴된 전략폭격기만 41대로, 피해액만 우리 돈 약 10조 원에 달합니다. <br><br>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작전을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비유하며 "러시아 측이 1941년 미국처럼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br> <br>러시아는 "테러 행위"라며 규탄한 가운데 일각에선 러시아의 보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 <br>영상편집: 정다은<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