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1년 사이 쌀값이 두 배나 뛴 일본에서 정부가 '반값 비축미'를 시장에 풀었습니다. <br><br>본격적인 마트 판매가 시작되자,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졌는데요. <br><br>송찬욱 도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이른 아침부터 마트에 300명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br> <br>아예 휴대용 의자까지 가져온 사람도 있습니다.<br><br>일본 정부가 비축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이를 사기 위해 몰려든 겁니다. <br> <br>마트 측이 영업 시작 전에 예약권을 배부한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br> <br>[다케우치 / 1번 예약자] <br>"<오늘 몇 시에 오셨나요?> 새벽 2시 반에 여기에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대체로 새벽 3시 정도부터 오기 시작했어요." <br> <br>오늘 판매된 비축미 5㎏ 값은 우리 돈 약 2만 원. <br><br>시중에서 판매되는 쌀 값의 절반 수준입니다.<br><br>판매 시작 15분 전에 예약권 300장이 이미 소진됐습니다. <br> <br>예약권을 가지고 여기 보이는 이 비축미를 찾아가는 건데, 하루 종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br> <br>[아카스 / 비축미 구매자] <br>"비축미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고 관심도 있었는데 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br> <br>비축미는 올해 3월부터 쌀갑 안정을 위해 방출이 됐는데 복잡한 유통 구조 속에 시중에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br><br>그런데 지난달 취임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중간 단계를 없애고 소매점과 직접 계약해 30만 톤을 내놓았습니다.<br><br>하지만 비축미 공급이 제한적이고, 최근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쌀값을 당장 안정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br> <br>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br> <br>영산취재: 박용준 <br>영상편집: 조아라<br /><br /><br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