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전 세계 모든 동맹·파트너국의 비용 분담을 늘릴 것이라고 예고해 우리나라에도 국방 예산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r /> <br />헤그세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회의가 끝난 뒤 "미국이 항상 모든 곳에 있을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br /> <br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앞서가고 싶진 않지만, 태세 조정을 위한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맹의 헌신과 더 많이 지출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중심을 적절히 전환하고 그곳에서 억지력을 다시 구축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비용 분담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br /> <br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군사 전략의 우선순위임을 재차 확인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동맹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br /> <br />헤그세스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도 "유럽이 점차 안보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지는 것처럼 아시아 동맹국들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br /> <br />미국이 유럽에 요구하는 국방비 수준이 국내총생산(GDP)의 5%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사안과는 별개로 국방 예산이 GDP의 2.5% 안팎인 한국에도 국방 예산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r /> <br />헤그세스는 "GDP 대비 5%라는 나토 국방비 공약 합의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캐나다·유럽 나토 회원국들과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br /> <br />또 "아직 확약하지 않은 몇몇 회원국이 있지만 특정하진 않겠다"면서 "그들도 결국 합의에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r /> <br />구체적으로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직접 군사비 3.5%, 국방 관련 인프라와 활동에 1.5% 지출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r /> <br />헤그세스는 회의 전에는 "미국은 나토 회의에 있고 동맹과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의존이 아닌 '힘을 통한 억지력과 평화'가 우리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그러면서 유럽 회원국들을 향해 "미국에 대한 의존은 안 되며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br /> <br />이에 나토는 국방비 증액 목표 달성 시점을 2030년 혹은 2032년으로 정하되 회원국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연... (중략)<br /><br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6060046120932<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