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최고 경호기관인 대통령 경호처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br /> <br />불법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해체론까지 대두된 가운데 환골탈태 수준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됐습니다. <br /> <br />부장원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새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br /> <br />취임 선서식장에서 경호처와 경찰 경호원 사이 실랑이가 펼쳐졌습니다. <br /> <br />밀치고 잡아당기며 자리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br /> <br />대통령 최근접 경호를 두고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주도권 다툼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위기에 몰린 경호처의 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됐습니다. <br /> <br />경호처는 지난 1963년 창립 이후 60여 년간 국가 최고 경호기관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br /> <br />정권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군과 경찰 경호부대를 총괄하며 굳건하게 지켜온 경호처의 위상은 내란 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앞장서며 '사병집단'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br /> <br />경호처 업무를 경찰로 이관하는 이른바 '경호처 해체법'마저 발의되며 조직 폐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br /> <br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위기는 정점으로 치달았습니다. <br /> <br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호처를 축소하고 통제는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는데, <br /> <br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br /> <br />경호처에 내란 동조 세력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당분간 경찰 경호대가 대신 자신을 근접 경호하게 한 겁니다. <br /> <br />경호처에 대한 불신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이에 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은 경호처 수뇌부를 전부 외부 인사로 물갈이했습니다. <br /> <br />"대통령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 제2 작전사령부 사령관을 임명합니다." <br /> <br />대통령 최근접 경호를 전담해온 경호처로서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친 것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br /> <br />YTN 부장원입니다. <br /> <br /> <br /> <br />영상편집;이자은 <br />디자인;지경윤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부장원 (boojw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6060610074624<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