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 3000여 명이 6일 군사분계선과 지척인 경기도 파주시 접경 지역에 모여 남북평화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임진각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에서다. 이곳은 남북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엔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주민·지자체와 납북자가족단체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장소다. <br /> <br /> 강원도 철원 국경선평화학교가 주최하고 시민행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쟁 재발을 막고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민들은 남북 대립이 첨예한 접경 지역에서 평화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전국의 시민 72인으로 행사위원회를 구성했다. <br /> <br /> 시민들은 이날 ‘시민평화선언문’에서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남북 평화를 위해 시민들이 앞장서고 정부는 그 뒤를 따르는 방식으로 대북 정책을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북한 정부에도 적대적인 남북관계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고 7·4 남북 공동성명에서 남북이 약속한 대로 자주·평화·민족 대단결의 정신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br /> <br /> ‘코리아 평화의 날’ 행사를 제안한 정지석 국경선평화학교 대표는 “이 운동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평화의 노래를 부르는 시민 평화 운동”이라며 “평화를 외치는 시민들이 많아질 때 남북 코리아의 평화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가 앞으로는 북쪽 마을에서도 함께 열려 남북 시민들의 평화통일 축제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이 땅에 더는 전쟁이 없기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열망과 세계인들의 희망을 표출하는 자리”라며 “남북이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교류, 대화와 화해를 통해 한민족이 하나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br /> 이날 행사는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민족종교 등 7대 종교 종교인들의 DMZ 평화순례단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달 19...<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915?cloc=dailymoti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