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 <br>친분과 케미를 과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브로맨스,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br> <br>테슬라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는데요. <br><br>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뉴욕 조아라 특파원 리포트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가겠습니다.<br><br>[기자]<br>정부효율부를 떠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황금열쇠를 건네며 아름답게 결별하는 듯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r> <br>최근 머스크가 연일 자신의 감세법안을 '혐오스럽다'며 비판하자 결국 입을 열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저는 일론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론에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br> <br>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선거운동에 약 3700억 원을 쓴 머스크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br>"머스크는 저를 위해 선거 운동을 했지만 수지(비서실장)는 제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쉽게 이겼을 거라고 말했을 겁니다." <br> <br>머스크는 곧바로 발끈했고, 자신의 SNS에 거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br><br>머스크는 "내가 없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졌을 것"이라며 "배은망덕하다"고 반박했습니다.<br><br>또 트럼프 탄핵에 동조하는 게시물에 '예스'라고 답하는가 하면, 새로운 정당 창립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도 시작했습니다. <br> <br>이에 트럼프가 "그저 미쳤다"며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보조금 철폐와 정부계약 취소까지 꺼내들자, 머스크가 미국의 유일한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드래곤' 철수로 맞받아치면서 전면전으로 번졌습니다.<br> <br>지난해 9월, 트럼프가 머스크의 영입을 공식화하며 시작된 세기의 '브로맨스'는 약 9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br><br>이날 테슬라는 주가가 14% 넘게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206조 원 증발했는데, 테슬라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br> <br>이번 갈등으로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다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창종(VJ)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