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남다른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정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습니다. <br> <br>일단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SNS 글을 지우면서 수습을 시도하는 것 같은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스크 지우기'를 통한 손절을 선언했습니다. <br> <br>박선영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br> <br>관객들과 악수를 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추켜세웁니다. <br> <br>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트럼프와 나란히 앉아 관람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br> <br>최근 감세 법안 등을 둘러싼 견해차로 '정면 충돌' 후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겁니다. <br> <br>이런 상황에서 머스크는 돌연 트럼프 비판 게시글들을 삭제했습니다. <br> <br>미성년자 성착취 리스트에 트럼프가 연관이 돼 있다며 직접 작성한 글과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다른 사람의 글에 동의를 표시한 글 등 2건입니다.<br> <br>일각에서는 머스크의 관계 개선 시도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머스크와의 관계 단절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br> <br>이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머스크와의 관계가 끝났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br><br>[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6일)] <br>"(머스크와 대화) 계획 없습니다.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br> <br>그러면서 머스크가 민주당에 후원을 한다면 "중대한 결과를 당하게 될 것"이라며 경고도 했습니다. <br> <br>특히 약물 복용 의혹에 시달리는 머스크를 겨냥해 '대단한 마약 중독자'로 칭하며 머스크의 돌발 행동이 약물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미 항공우주국과 국방부 등 정부기관들도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의 사업 취소를 검토하는 등 '머스크 지우기'를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br> <br>영상편집: 석동은<br /><br /><br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