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 <br>전쟁 영화를 보면 동전이나 시계가 총알을 막아서 목숨을 구하는 장면이 심심치않게 등장합니다. <br> <br>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 현실이 됐습니다. <br> <br>그 주인공은 동전도 시계도 아닌 스마트폰입니다. <br> <br>임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br><br>[기자]<br>1200일째로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br> <br>그런데 지난달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고객센터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br> <br>'갤럭시 S25 울트라, 나의 구세주'란 제목으로 사진도 한 장 첨부돼 있습니다.<br> <br>차 안에서 찍은 것 같은데 스마트폰 좌측 상단이 큰 충격으로 파손돼있습니다. <br> <br>군인이라 밝힌 작성자는 "포격 중 커다란 파편이 스마트폰에 맞았다" "화면을 뚫고 들어갔지만 튼튼한 티타늄에 막혀 몸까지 닿지 않았다"며 이게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지난 2월 출시된 해당 제품은 기존 철제 프레임보다 강도가 높은 티타늄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br> <br>지난 202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br> <br>전장의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주머니에서 뭔가 꺼내 보이는데 총알을 가까스로 막아낸 스마트폰 모습이 담겼습니다. <br> <br>[현장음] <br>"675달러짜리 휴대전화와 군 인식표가 내 목숨을 구했어." <br> <br>평소 소지품 중 가장 단단한 스마트폰이 행운의 방탄복 역할을 한 겁니다. <br> <br>삼성전자는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뜻에서 해당 제품을 무상 수리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br> <br>영상편집 : 강 민<br /><br /><br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