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의 한 비탈길을 오르던 승합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br> <br>그런데 불과 이틀전, 마을버스가 똑같은 사고를 낸 곳이었습니다. <br> <br>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승합차가 빌라 건물과 부딪힌 채 멈춰 있습니다. <br> <br>차량 뒷바퀴는 도로를 이탈해 들려 있습니다. <br> <br>오늘 오전 5시쯤, 서울 서대문구 오르막길에서 미끄러져 빌라 건물과 충돌한 겁니다. <br> <br>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새벽잠을 자던 주민들은 깜짝 놀라 대피해야 했습니다. <br> <br>승합차 운전자는 "기어 변속을 하려는 순간 차가 뒤로 밀렸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br> <br>승합차가 부딪힌 건물은 이틀 전에도 비탈길에 밀린 마을버스가 충돌한 건물입니다. <br> <br>유리문이 깨지고 우편함이 찌그러졌는데요. <br> <br>바로 옆에는 마을버스가 들이받은 담벼락이 무너진 상태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br> <br>전문가들은 두 차량 모두 차가 뒤로 밀리자 방향을 바꿔 속도를 줄이려다가 건물과 충돌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br> <br>[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br>"골목 쪽으로 차를 휙 돌리고 싶은데 생각보다는 브레이크가 작동 안 하면서 (충돌한 것 같습니다.)" <br> <br>주민들은 짐이나 승객이 많은 차량이나, 수동 기어 차량이 평소에도 종종 밀리는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br> <br>[김성준 / 서울 서대문구] <br>"스틱 운전하시는 분들이나 옛날 차, 옵션이 없는 차들은 뒤로 밀리다 보니까." <br> <br>담당 구청은 비탈길 양옆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br> <br>영상 취재: 홍웅택 <br>영상 편집: 허민영<br /><br /><br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