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바다 위 양식장에서 발견된 진돗개 한 마리를 두고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r> <br>견주는 고등어를 잡아먹는 왜가리를 쫓기 위해 놔뒀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br> <br>공국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 양식장, <br> <br>목줄을 하지 않은 하얀 진돗개 한 마리와 개집이 보입니다. <br> <br>[현장음] <br>"삐쩍 말라있어 지금. 어떻게 해…" <br> <br>사람 한 명이 겨우 오갈 수 있는 좁은 양식장 위를 진돗개가 홀로 돌아다닙니다. <br> <br>이 가두리 양식장은 항구에서 700미터 떨어진 바다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br> <br>동물보호단체는 어제 오전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 개가 홀로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br> <br>[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활동가] <br>"그 망망대해에 이런 것들은 조금 엄격하게 적용을 하면 이제 동물 학대로 규정이 되는 것들이죠." <br> <br>동물보호단체는 오늘 오후 시청 동물보호팀과 현장을 찾았지만 진돗개는 없었습니다. <br> <br>견주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견주는 양식장 고등어를 지키려고 개를 놔뒀다고 밝혔습니다. <br> <br>[진돗개 견주] <br>"왜가리하고 가마우지가 와서 (고등어) 다 잡아먹으니까. 개 하나 키우면 새들이 똥도 안 싸고. 애를 학대하려고 한 게 아니고…" <br> <br>논란이 이어지자 견주는 진돗개를 보호소로 보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동물학대 혐의로 견주를 고발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공국진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한익 <br>영상편집 : 정다은<br /><br /><br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