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 <br>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시작된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공연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을 석권했습니다. <br><br>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는데요. <br> <br>어떤 매력으로 뉴욕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았는지,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린 마누엘 미란다 / 뮤지컬 배우·감독] <br>"토니상 (작품상) 수상작은 '어쩌면 해피엔딩'입니다!" <br><br>공연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토니'상 대미를 장식한 것은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었습니다. <br> <br>10개 부문 후보로 올랐는데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연출상, 남우주연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서 수상했습니다.<br> <br>한국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 주요 부문을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r> <br>[박천휴 / 원작자] <br>"한국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저희가 이렇게 오랫동안 뉴욕에서 공연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br> <br>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로봇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해 지난해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습니다. <br> <br>이날 오후에도 뉴욕 공연장 앞은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br> <br>극장 밖으로 줄이 코너를 돌 정도로 길게 늘어섰습니다. <br><br>초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최근에는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br> <br>[찰리 / 미 조지아주 관광객] <br>"두 로봇이 사랑과 인간성에 대해 많은 걸 가르쳐주었어요. 곳곳에 한국어 대사가 섞여 있는 것도 놀라워요." <br><br>특히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에 익숙한 관객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br><br>[마리아 미란다 / 미 코네티컷 관광객] <br>"K팝 요소들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어요. 미국적 전통과 한국적 전통이 멋지게 어우러졌어요." <br> <br>뉴욕포스트는 "마치 별천지처럼 참신한 한국산 걸작"이라며, 토니상 6관왕에 충분히 값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창종(VJ) <br>영상편집: 차태윤<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