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KF-16 전투기에 이상이 생겨 조종사들이 이륙 도중 비상 탈출했습니다. <br> <br>전투기는 파손됐지만 다행히 조종사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송진섭 기자입니다.<br><br>[기자]<br>전투기 한 대가 앞쪽으로 고꾸라진 채 활주로 옆 풀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br> <br>기체에서는 붉은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들은 불길을 잡기 위해 전투기 주변으로 다급히 몰려듭니다. <br><br>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 2분 쯤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기지에서 다국적 연합 공군훈련 '레드플래그'에 참가 중이던 우리 공군 KF-16 전투기가 이륙 중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습니다.<br> <br>랜딩 기어가 활주로에서 떨어지자마자 이상 징후가 포착된 겁니다. <br><br>조종사 2명은 바로 탈출해 경미한 화상과 열상만 입고 현지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앞서 지난 5일 우리 공군은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레드플래그 훈련에 KF-16 전투기와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항공기 11대와 장병 100여 명을 파견했습니다. <br> <br>이번 사고는 16일부터 실시될 훈련을 앞두고 현지 적응 비행 과정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정윤식 /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br>"이륙 중 상승 직후에 탈출을 했다, 그리고 화재가 보였다는 것은 결국 엔진 손상 또는 엔진 화재가 발생한 상황일 (가능성이) 제일 크죠." <br> <br>다만 화재가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br> <br>우리 공군은 오늘 저녁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조사팀 10여 명을 현지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 <br>영상편집: 허민영<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