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시위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동시에, 이번 주말 수도에선 대규모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의 군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면서, 미국 사회가 권위주의 체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나옵니다. <br /> <br />홍주예 기자입니다. <br /> <br />[기자] <br />미국 국방 예산 1억 3천400만 달러, 우리 돈 천830억 원 정도가 LA 이민 단속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데 쓰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br /> <br />주방위군에 이어 미군의 정예 전투 자산인 해병대까지 파견됐기 때문입니다. <br /> <br />[테드 리우 /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미국 국민에 맞서는 데 해병대를 투입해선 안 됩니다. 해병대는 적을 제거하는 훈련을 받는데 이번 시위에서 뭘 하죠?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쏠 건가요? 그들의 역할이 정확히 뭡니까?] <br /> <br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군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대규모 군 열병식이 열립니다. <br /> <br />육군 창설 250주년 자축 행사인데, 이날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합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다른 나라들처럼 과시 좀 하고 싶은 거라고 설명합니다. <br /> <br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없었으면 지금쯤 모두 독일어를 쓰고 있을 겁니다. 어쩌면 일본어도 약간 섞여 있었을 거고요. 하지만 우리는 전쟁에서 이겼어요. 그런데 기념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이번 토요일엔 기념할 겁니다.] <br /> <br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집권 1기에도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열병식을 참관한 뒤 워싱턴에서 비슷한 걸 추진했다가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br /> <br />또, 비록 베트남전 징집을 피했다는 의혹이 있긴 해도, 뉴욕군사학교에 다닌 10대 시절부터 군에 대한 선망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 <br />그러나 단순히 강한 힘을 향한 애정을 넘어, 군대를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권위주의 체제로 내몰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홍주예입니다. <br /> <br /> <br /> <br />영상편집: 임현철 <br /> <br /> <br /> <br /><br /><br />YTN 홍주예 (r2kw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612012220111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