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은 그동안 남북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였습니다. <br /> <br />남북관계가 악화하거나 개선될 때마다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 또는 중단됐는데, 이번에 선제적 조치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기자] <br /> <br />대북 확성기는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로 모두 철거됐다가 지난해 6월 6년 만에 재등장했습니다. <br /> <br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이 잇따르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겁니다. <br /> <br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br /> <br />대북확성기는 남북관계와 궤를 같이해 왔습니다. <br /> <br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6·4 합의로 중단됐던 방송은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재개됐습니다. <br /> <br />2015년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남북 간 대치 국면이 격화하고, 북한이 확성기를 향해 포사격을 가하며 남북 간 포격전이 일기도 했습니다. <br /> <br />[전하규 / 합참공보실장 : 북한군이 두 차례에 걸쳐 MDL 이남 지역으로 화력 도발을 한 징후를 포착했으며 이에 따라 도발 상응 지역에 155mm 자주 포탄 수십 여 발을 대응 경고 사격했습니다.] <br /> <br />이후 북한의 핵실험, 남북정상회담, 쓰레기 풍선 도발 등으로 방송 재개와 중단, 재개를 반복해 왔습니다. <br /> <br />대북확성기엔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알리는 등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내용이 주로 담겼습니다. <br /> <br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대화로 돌아설 때마다 대북확성기 방송이 중단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가 우리 쪽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YTN 김문경입니다. <br /> <br /> <br /> <br />영상편집 : 최연호 <br /> <br /> <br /> <br /> <br /><br /><br />YTN 김문경 (mk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612015416280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