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르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치매죠. <br> <br>그 중 알츠하이머가 80%를 차지하는데, 정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br>국내 연구진이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br> <br>4번만 접종하면 평생 예방할 수 있다는데요. <br> <br>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비틀대며 산을 오릅니다. <br> <br>등산로도 아닌 가파른 능선을 올라간 탓에 경찰관이 뒤따라가 겨우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br><br>이 60대 남성은 중증 치매환자였습니다. <br> <br>치매는 전 세계에서 3초에 1명꼴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br> <br>이중 80% 이상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 감퇴와 언어기능 저하 등 증상을 보입니다. <br> <br>지금껏 별다른 치료법도 없었습니다. <br> <br>국내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r> <br>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자극해 강력한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설계된 게 특징입니다. <br> <br>동물 실험에선 염증 인자가 크게 줄면서 기억과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연구팀은 백신 효과가 최장 9개월 이상으로, 두 번만 접종해도 치료 효과가 충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r> <br>네번 정도 접종하면 평생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br>[김명옥 / 경상국립대 교수] <br>"(예방) 효과가 평생 갈 수 있고 인지 장애에서 투여가 되면 더이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 <br>김 교수는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으로 상용화까지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다만 향후 임상시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변수라는 지적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덕룡 <br>영상편집 남은주<br /><br /><br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