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어제 인도에서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br> <br>탑승객 중 30대 남성 1명이 유일하게 생존했는데요. <br> <br>스스로도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br>생존자가 탑승한 좌석 번호를 따서 11A의 기적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br> <br>서주희 기자가 전합니다. <br><br>[기자]<br>여객기 한대가 순조롭게 이륙한듯 보이더니 금세 추진력을 잃고 추락합니다. <br> <br>사고 현장에선 화염과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br><br>현지시각 어제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행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는데, 사고 현장에서 놀랍게도 생존자 한 명이 걸어나옵니다. <br><br>탑승자 242명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인도계 영국인은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일어나보니 주변에 온통 시신이 널려있었다"며 "일어나서 도망쳤고 누군가 나를 구급차에 태웠다"고 밝혔습니다.<br> <br>[나얀 라메시 / 생존자 가족] <br>"형이 아빠에게 영상통화로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말했어요. 자기가 어떻게 살아남았고, 비행기 밖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br> <br>이 유일한 생존자는 가슴, 발 등 온몸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br><br>그가 앉았던 좌석번호를 따서 '11A의 기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br><br>그가 앉았던 11A 좌석은 비즈니스석 바로 뒤에 배열된 이코노미석의 첫 줄중 창가에 붙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br><br>사고가 난 기체에서 비상문 바로 옆자리였습니다.<br><br>AP통신이 보도한 의료진의 증언에 따르면 생존자는 충돌 직후 기체가 두동강 났을 때 자신이 몸을 내던졌다고 말했습니다.<br> <br>[권보헌 /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br>"어떤 좌석이든 안전한 것은 없다. 다 돌아가셨는데, 한분 산다는 것은 천운이죠." <br> <br>이번 여객기가 현지 국립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나왔는데, 현지 보건당국은 이번 사고 사망자를 최소 290명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br> <br>영상편집 : 장세례<br /><br /><br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