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넘어져 좌초한 신형 5천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br /> <br />이달 초 복구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인데, 기능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왜 서둘러 진수식을 열었을까요? <br /> <br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북한이 두 번째 5천 톤급 신형 구축함인 강건호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br /> <br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 도중 좌초한 강건호를 이달 초 나진으로 옮겨와 복구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만입니다. <br /> <br />딸 주애와 함께 진수식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였지만 커다란 교훈을 쌓았다며 해군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br /> <br />내년부터 매년 두 척씩 실전배치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br /> <br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해상무력의 급진적 강화를 위한 우리 당의 국방전략과 실천적 조치들에 대해 천명했습니다.] <br /> <br />하지만 진수한 지 사흘 만에 시험사격을 한 첫 번째 구축함 최연호와 달리 당장 제 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청진에서 나진으로 옮겨질 때도 예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함정 곳곳에 수리된 흔적도 보여 외부만 복구한 뒤 진수식을 연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 <br />김 위원장이 이달 안으로 무조건 다시 고쳐 진수하라고 다그친 데다, 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국방력 성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진수식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br /> <br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에 주목했습니다. <br /> <br />최현호 진수식 때는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해 9차례 언급했지만, 이번엔 한국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이번 강건호 진수식 연설에서는 한국, 한국군, 미한 관련 언급이 없었습니다.] <br /> <br />북한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남북관계를 고려했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 겁니다. <br /> <br />다만, 매년 두 척씩 구축함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점으로 미뤄 북한의 국방력 강화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br /> <br />YTN 김문경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고민철 <br />영상편집 : 서영미 <br /> <br /> <br /><br /><br />YTN 김문경 (mkkim@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613205518383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