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 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br /> <br />버려진 어구와 해양 쓰레기는 해양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br /> <br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 <br />[기자] <br />지난해 12월, 대정읍 해상. <br /> <br />남방큰돌고래 꼬리 지느러미에 무언가 감겨 있습니다. <br /> <br />수십 센티미터 길이의 밧줄로 추정됩니다. <br /> <br />6개월 추적 조사 과정에서 또다시 발견된 돌고래. <br /> <br />이전보다 더 많은 어구와 해조류가 감긴 게 한눈에 확인됩니다. <br /> <br />반년 만에 두 배나 긴 지장물들이 달라붙은 겁니다. <br /> <br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 밧줄이 뒤에 걸려 있었는데 저희가 계속 추적 관찰해보니까 어제 6월 9일이죠. 아침에 발견했을 때에는 꼬리 뒤쪽에 또 다른 줄이 길게 늘어져서 유영에 불편함을 주는 상태로 발견된 거죠.] <br /> <br />2m가 넘는 성체로 자랐지만, 움직임은 이전보다 둔해졌습니다. <br /> <br />해상 부유물뿐 아니라 바닷속에 버려진 온갖 폐어구로 인해 언제든 2차, 3차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br /> <br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 제주 어느 바다를 막론하고 그물이 떠다니지 않는 곳이 없다 그 정도로 심각하고. 바닷속에도 사실 그물들이 굉장히 많은 거예요. 줄여나가는 노력을 안 하게 되면 큰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br /> <br />2년 전에도 낚싯줄 등에 감긴 어린 개체가 발견됐지만, 수차례 시도에도 폐어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br /> <br />지난달 중순부턴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br /> <br />무엇보다 신속한 구조가 우선이지만, 해양생물보호종은 해수부 기술위원회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br /> <br />폐어구와 해양 쓰레기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바다 생물이 늘어나면서 보호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br /> <br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br /> <br /> <br /> <br /><br /><br />YTN 김용원 kctv (kimmj0225@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614033219637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