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열병식이 진행된 같은 시각 미국 전역 20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 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br> <br>강압적인 반이민정책과 열병식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노 킹스', '미국에 왕은 없다'는 구호 아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br> <br>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br><br>[기자]<br>현지시각 어제, 미국 전역 약 2,00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왕은 없다", '노 킹스' 구호를 내세운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br> <br>[현장음] <br>"도널드 트럼프는 물러나라!" <br> <br>이번 시위의 중심이자 미국 독립혁명의 상징인 필라델피아에는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br> <br>[미시 / 필라델피아 시위 참가자] <br>"우리에게는 왕이 아니라 헌법이 있습니다. 책임자는 인종 차별주의자나 파시스트가 되어서는 안되며 즉시 사임해야 합니다." <br> <br>뉴욕에서도 5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br><br>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시민들이 멈추지 않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br>인파가 몰리면서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 않습니다.<br> <br>[아나스타샤 / 뉴욕 시민] <br>"(열병식에도) 비가 내렸으면 좋겠어요. 정말 역겹잖아요. 우리는 북한도 아니고 러시아도 아니에요." <br> <br>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단위의 시위 참가자도 여럿 보였습니다. <br> <br>[티파니 / 뉴욕 시민] <br>"시위는 불의에 맞서 말할 수 있는 기회에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br> <br>최근 이민단속 반대 시위가 이어진 LA에서도 2만 명이 모여시청을 지키는 주 방위군 등 병력과 대치했습니다. <br> <br>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최루 가스를 쏘거나 말을 타고 군중 속으로 진입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br> <br>미국 미네소타에서는 민주당 소속 주의회 의원 부부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노 킹스' 시위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창종(VJ) <br>영상편집 : 남은주<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