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강벨트로 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br> <br>부동산 가격 급등기였던 문재인 정부 당시 고점을 속속 넘어서며 다시 최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br> <br>오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br><br>[기자]<br>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br><br>이 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전용면적 59제곱미터짜리가 19억 5,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br><br>한 달도 안 돼 1억 5,000만원이 올랐습니다.<br><br>같은 크기의 매물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9월, 17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br><br>이후 조정을 받으며 2022년 9월 11억 원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초부터 다시 상승해 지난 3월 직전 최고가를 넘어섰습니다.<br> <br>[A 씨 /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br>"지난주에 급격하게 모든 매물이 거래가 돼서 매물 자체가 없어요. 금액을 뭐 20억 21억으로 막 올리고 있습니다" <br> <br>강남 3구와 용산구에 이어 마포구와 양천구 등 한강벨트도 대장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br> <br>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대출 규제와 공급부족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부동산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br><br>[고준석 /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br>"금리는 인하 추세에 있고 통화량은 또 늘고. 통화량 느는 거 뒷받침해 주는 게 가계대출도 늘고 있고." <br> <br>일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집값 상승 불안감에 매수에 나서는 '패닉 바잉'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br><br>실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12일 만에 2조 원 가량 불어났습니다. <br><br>한국은행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집값 상승 기대감이 실제 가격을 끌어올린다"며 대출규제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br><br>금융당국은 내일 모든 은행들을 소집해 대출 조이기를 주문할 예정입니다. <br><br>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br> <br>영상취재 : 한효준 <br>영상편집 : 김민정<br /><br /><br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