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요즘은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를 많이 쓰면서 10원짜리 동전 쓸 일, 줄었죠. <br> <br>일상에서도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br> <br>쉽게 없애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br> <br>여인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br><br>[기자]<br>현금으로 장을 보며, 10원 단위 거스름돈을 요구해봤습니다. <br> <br>[황옥자 / 서울 남대문 시장 상인] <br>"10원짜리는 없어요. (안 쓴지) 꽤 오래됐는데." <br> <br>대부분 손님들이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를 선호하고, 물건 금액 단위도 1000원 이상으로 책정된 경우가 많아 동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br><br>이렇게 10원 유통이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은 2020년부터 10원짜리 발행을 꾸준히 줄였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br> <br>10원의 필요성은 떨어지는데, 제작 비용은 올랐습니다. <br><br>동전 재료인 구리값이 오르며 10원짜리 하나를 만드는데 액면가의 3배가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br><br>일각에선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br> <br>마트나 전통시장에선 이렇게 90원 단위로 책정된 상품들이 있어 여전히 10원짜리 동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br><br>이처럼 현금으로 결제하면 잔돈이 발생합니다.<br> <br>10원 단위 거래가 없어지면 화폐 단위가 커져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br> <br>[김충화 / 한국은행 발권국 부장] <br>"지금 단계에서는 발행 수요가 꾸준하다고 보고 발행 중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br> <br>10원짜리를 동전 대신 지폐로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내구성이 떨어져 자주 교체를 해야 돼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br> <br>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br /><br /><br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