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Q1.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도중에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이렇게 움직인다는 건 도대체 얼마나 위기라고 봐야 하는 건가요. 전쟁에 개입이라도 하려는 건가요?<br><br>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인 것은 맞습니다.<br> <br>G7 정상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해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을 예정했던 걸로 전해지는데, 이걸 다 뒤로하고 워싱턴으로 귀국한겁니다. <br><br>앞서 보신대로 약 1시간 전에 캐나다에서 워싱턴 앤드루스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이동해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br>이렇게 즉각 NSC를 소집했다는 건, 미국 안보 상황에 중대한 위기가 예상된다는 의미로 보이는 만큼, 트럼프가 현 상황을 자국민의 안전은 물론 세계 안보에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br><br>하루 종일 정세가 긴박하게 흘러가다 보니까, 미 공군의 전지구권 타격 사령부가 이란 폭격 준비를 완료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온라인상에 나돌 정도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br><br>Q2.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이 관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휴전이 아니라 더 큰 일이 있다고 언급했어요. 도대체 그게 뭔가요? '벙커버스터'를 언급하는 언론들이 있던데요.<br><br>아직 정확한 정치적 의도를 파악하기는 힘든데요.<br><br>아마 이란과의 핵 협상을 위한 최대한의 압박을 위한 수단과 목적이 아닐까 판단합니다.<br><br>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을 다섯 차례 진행해 왔는데, 미국은 완전한 핵 폐기를 요구하고 있죠. <br><br>그런 측면에서 만약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적극적인 군사개입을 통해 압박하겠다는 부분에 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br><br>Q3. 벙커버스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br><br>그렇죠. 벙커버스터를 통해 이란의 핵 시설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그러한 부분도 의도한 것이 아닌가 파악됩니다.<br><br>Q4. 벙커버스터를 투입하게 되면 미군이 중동 전쟁에 참전하는거 아닌가요?<br><br>사실상 그렇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br><br>벙커버스터 지원은 단순한 무기 제공 수준을 넘어섭니다.<br><br>미군의 B-2 스텔스기와 같은 전략자산, 이걸 운용할 병력 등이 전쟁에 함께 투입되는 것이거든요. <br><br>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이란 포르도의 지하 핵시설 폭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br><br>포르도의 핵 농축 시설은 지하 90m 깊이에 위치해 있고, 단단한 암반 아래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걸로 전해집니다.<br><br>이걸 파괴하려면 미국이 가진 초강력 벙커버스터가 필요하고, 이 벙커버스터는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만이 운반할 수 있습니다.<br><br>미군의 전략자산이 전쟁이 투입되는 것인데, 이 자산을 운용할 병력이 함께 동원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전쟁 개입, 사실상 '참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br><br>Q5. 도대체 이란에 핵 기술 수준이 얼마나 발전했길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러는 건가요? 이란의 핵이라는게 중동에서 어떤 존재이길래 미국이 저렇게까지 나서는 겁니까?<br><br>이란의 핵 의혹은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br><br>2002년에 이란 핵의혹이 나왔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사회가 제재하기 시작했습니다.<br><br>그리고 2015년에 핵 협상이 타결됐다가 트럼프 1기 때 파기됐죠. <br><br>이란 핵의혹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이후 고농축 우라늄 비중이 가장 높은걸로 알려져 있고 전문가 평가는 다양하지만, '몇 개월, 몇 년 안에'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국제사회에서 이란 핵 개발 의혹이 심각한 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br><br>Q6. 미국 입장에서 그렇게 큰 위협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br><br>미국의 대중동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스라엘 안보인데 이란이 핵을 보유하면 이스라엘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수 있습니다.<br><br>이 부분은 명분과 실제 목적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br><br>실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되는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통해서 체제 전복을 추진하는 게 아닌가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br><br>Q7. 이란이 맞공격을 하긴 하지만 SOS를 보냈다는 얘기도 있고, 이란의 군 전력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br><br>공습을 시작된 이후 이란 방어망이 완전히 파괴된 걸로 알고있고요.<br><br>그렇다고 이란의 군사 무장력이 완전히 해제된건 아닙니다. <br><br>이란이 SOS를 보낸 부분은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서,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고 자국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는 목적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br><br>Q8. 미국이 벙커버스커를 투입해서 전쟁에 가담할걸로 보세요, 아니면 중재를 해서 빨리 끝낼 걸로 보세요?<br><br>만약 군사개입이 되고 전쟁이 확전된다면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서 미국의 역할과 기능이 많이 약해질 걸로 판단합니다.<br><br>미국 입장에선 최대한 이란의 항복을 얻어내고 적절한 출구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전쟁을 종식하는게 기본 입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br><br>지금까지 유달승 교수님, 김유진 차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br><br /><br /><br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