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북한이 러시아에 6천 명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br> <br>이번에는 전투 병력이 아닌, 공병 부대를 보내는데요. <br> <br>이들이 어떤 임무를 맡게 될지,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기자]<br>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안보수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밝은 표정으로 맞이합니다. <br> <br>쇼이구 서기는 이달 4일 방북한 바 있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별 지시'를 받고 13일 만에 다시 평양을 찾은 겁니다. <br> <br>그 특별 지시의 주 내용은 세 번째 파병에 대한 합의였습니다. <br> <br>[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br>"북한은 쿠르스크 지역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될 공병 1000명과 5000명의 군사 건설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br><br>전투 병력이 대부분이었던 지난 1, 2차 파병과 달리 이번에는 공병 부대를 보내는 것으로, 진지, 교량과 같은 군사 시설 재건과 지뢰 제거 작업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공병부대는 건설과 전투에 모두 능하고 특히 속도가 빠른 것을 특징으로 꼽습니다. <br> <br>북한 내 대규모 건설에 주로 동원되는데, 평양 려명거리 구축 당시 70층짜리 아파트를 74일 만에 완성한 적도 있습니다. <br> <br>[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br>"(건설 작업에) 대부분 군인들이 동원돼 북한 군인들은 세계에서 건설 경험이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br> <br>총 2만 명이 넘는 군 병력 파병으로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 기술과 무기 등 대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불법적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고, 미국 국무부도 "명백한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br> <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 <br>영상편집: 강민<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