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사무실을 두고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 웹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r /> <br />이들은 실적이 저조한 곳은 기업처럼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고, 홍보에 청소년들까지 동원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됩니다. <br /> <br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며 불법 도박 웹사이트, 누리집을 운영해온 일당들입니다. <br /> <br />이들은 40대 총책 A 씨 등과 함께 동남아시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도박 누리집 8개를 만들어 운영해왔습니다. <br /> <br />오고 간 판돈만 5천3백억 원 상당, 가입된 회원은 최소 4만 명에 달합니다. <br /> <br />각종 도박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고 운동경기 승부를 예측해 돈을 거는 방식으로 도박 참가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br /> <br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5년여 동안 270억 원이 넘는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특히 기업형 운영 방식을 도입해 운영 실적이 저조한 곳은 폐쇄해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를 키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 <br />경찰은 이들이 모집책과 기존 이용자의 추천에 의해서만 신규 회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또, 별도의 홍보팀을 운영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친숙한 청소년에게 접근해 도박 누리집을 광고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br /> <br />[신종원 /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홍보팀이 청소년에게 접근해서 도박 누리집을 사회관계망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홍보하면 일정한 보수를 주겠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보수가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br /> <br />경찰은 총책 등 32명을 검거해 13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기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r /> <br />또,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남은 피의자 1명을 추적하고, 고액 상습 도박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 <br />YTN 이상곤입니다. <br /> <br />영상기자: 권민호 <br /> <br /> <br /><br /><br />YTN 이상곤 (sklee1@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506192308398958<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