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중동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br> <br>당장이라도 이란에 대해 군사대응을 감행할 듯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br> <br>군사대응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며 협상시한을 제시했습니다. <br> <br>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둔 셈인데, 일각에서는 '트럼프는 늘 겁쟁이처럼 물러선다'는 뜻의 '타코'란 말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br> <br>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br><br>[기자]<br>하루 전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협상 시한으로 2주를 제시했습니다. <br> <br>이란과 협상을 시도한 뒤 진전이 없으면 군사 옵션을 재차 검토해보겠다는 취지입니다. <br> <br>이란에 대한 입장이 자꾸 흔들린다는 식의 질문이 나오자, 백악관은 즉답을 피한 채 트럼프가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r> <br>[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br>"대통령은 어쨌거나 2주 안에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매우 분명하고 직접적입니다." <br> <br>그러면서 백악관은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고도 전했습니다. <br> <br>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협과 유예를 반복해온 트럼프가 외교 안보 분야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건데, 이에 '타코'라는 말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br> <br>'타코'란 '트럼프는 늘 겁쟁이처럼 물러선다'는 뜻의 영문약자를 딴 신조어입니다. <br> <br>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독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에서도 '타코(TACO)의 순간'이 나타난 것"이라며 "트럼프의 패턴을 잘 아는 이란은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br> <br>한편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두둔했는데, 이에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해 유엔에서 강대국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br> <br>유엔 등 국제사회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이란과 유럽 3국의 핵협상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번 협상 결과가 트럼프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br> <br>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창종(VJ) <br>영상편집 : 형새봄<br /><br /><br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